김제선 더불어민주당 대전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는 29일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예비후보는 출사표에서 "대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20대 대학 시절부터 군부 독재와 투쟁하며 민주주의를 배웠다"며 "학생운동 과정에서 정보기관에 잡혀가 고문을 당하고 감옥살이를 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더욱 키웠다"고 밝혔다.
30대는 지방권력과 부정부패를 감시하기 위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를 만들어 시민운동에 힘을 기울였고, 40대는 주민과 함께 2천여 개의 풀뿌리 공동체를 지원하며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50대는 대안정책을 마련하고 시민 모두 연구자가 되도록 하는 희망제작소 소장으로 일했으며, 누구나 새롭게 배우는 보편적 평생교육 운동과 일 잘하는 정부, 공공혁신을 위해 정부혁신국민포럼 활동을 했다며 민주주의 실현의 일관된 길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를 향해 "위대한 대통령 김대중의 선거운동원으로 민주주의에 헌신한 실천을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반대국민운동 간부로 투쟁하면서 균형발전과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배웠다"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대전선대위원장으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갔고 이재명 대표가 임명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모두가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교육의 큰길을 설계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양극화,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산적한 사회적 난제를 풀기는커녕, 부자감세로 지방증세와 가난한 사람의 증세를 감행하고 있다"며 지역화폐를 없애고 지역경제 골목상권을 죽이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하며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기자질의에서 2건의 전과에 대해 묻자 김 예비후보는 "1건은 대학 재학시절 군사 쿠데타 등을 규탄하는 유인물 배부로 집시법 위반으로 투옥됐으나 이는 정부가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지정돼 명예회복이 됐다"고 설명하고 "다른 한 건은 선거법 위반 사안으로 2012년 총선 불출마 낙선운동 관련해 유죄받았으나 사면복권받아 전과는 남았으나 한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훈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