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있는 문화재 2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고시

부산에 있는 문화재 2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고시

◈ 부산시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문화재 2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고시돼… 부산에 있는 보물은 총 60건
◈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수능엄사「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2권1책 ▲선광사「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5권1책

기사승인 2024-03-04 10:12:37
부산시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한 문화재 2건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은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 2건이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부산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수능엄사 소장)은 1373년(공민왕 22)에 판각된 것으로, 기 보물로 지정된 세 번째 판본보다 앞선 시기에 조성됐으며, 인쇄 상태 및 보존 상태가 기지정 본보다 양호하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金剛般若經疏論纂要)」를 바탕으로 남송의 승려 혜정(慧定)이 쉽게 주해한 것으로,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금강반야경', '금강경'으로 약칭되기도 하며 우리나라의 대표 불경으로 공혜(空慧)를 바탕으로 '일체법무아(一切法無我)'의 이치를 요지로 삼고 있다.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부산시


「예념미타도량참법 권6~10」(선광사 소장)은 1474년(조선 성종 5) 판각한 것으로 조선 성종대 역사와 인쇄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특히 조선 전기 가장 완성도가 높은 금속활자인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발문을 찍은 1483년(조선 성종 14) 인출본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또한, 왕실 발원판인 동시에 후일 전국의 여러 사찰에서 간행되는 「예념미타도량참법」의 모본(母本) 자료라는 점, 간경도감판의 판본 양상 등 불교학 연구에도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닌다.

이 책의 표지는 후대에 개장됐다. 표제(表題)는 '대미타참경(大彌陀懺經)'이고, 권수제(卷頭題)와 권미제(卷尾題)는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이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보물 지정으로 우리시는 60건의 보물을 보유하게 된다”라며, “우리시는 아직 그 가치를 드러내지 못한 문화재를 지속해서 발굴하여, 우리 부산 나아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전자관보(gwanb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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