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등 주요 해외 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7일 개인정보위는 “국정감사 지적사항 등을 계기로 지난달부터 이용 규모가 큰 주요 해외 직구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처리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국외이전, 안전조치의무 등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확인된다면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대형쇼핑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은 저렴한 가격을 주 무기로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데이터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2월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 월간 이용자 수는 818만명이다. 이커머스 쇼핑앱 중 쿠팡에 이어 2위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