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국내 53개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76건을 무상으로 이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1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2024 산업부-SK그룹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과 윤장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이성용 SK이노베이션 부사장, 하용수 SK하이닉스 부사장, 채종근 SKT 부사장, 최일수 SK실트론 부사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38개 기술나눔 수혜기업 대표 등이 참여했다.

오 실장은 “이번에 이전되는 SK그룹의 우수 기술들은 중소‧중견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315건의 특허를 197개 기업에 무료로 이전했다.

SK그룹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주식회사 이랑텍은 기지국 무선통신용 신호처리장치를 개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을 대상으로 121억 매출을 달성했다. 74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했다.

올해에는 SK그룹과 함께 포스코그룹, 삼성전자, 에너지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계획되고 있다. 기술나눔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산업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고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정부 심의를 통해 기술이전 대상기업을 확정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