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CCTV안전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정보보호 분야 인증을 받았다.
시는 서울시CCTV안전센터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는 관리체계 기반 마련, 위험관리 등 16개 분야에서 기업·기관의 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을 검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CCTV안전센터는 시·구를 포함해 경찰청, 소방청, 법무부, 행안부 등 유관기관 CCTV와 연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25개 모든 자치구의 CCTV 연계가 완료되면서 올해부터는 광역CCTV 통합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맡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정보자산 컨설팅, 위험평가, 내부감사 등의 강도 높은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쳤다. 센터에 수집되는 CCTV 영상에 대한 해킹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정보자산 취약점을 집중 분석해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정보보호 시스템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도 수립했다.
센터는 지난해 범죄 예방·수사를 위해 경찰서 등 6개 기관에 총 282만 건의 영상을 제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마약 관련 특별 CCTV 관제를 추진해 16건의 검거를 도왔다.
시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미아, 치매 노인 등을 찾는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 등 센터 시스템과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완집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센터는 오는 2026년 지능형 CCTV 100% 구축과 연동해 시민 보호뿐 아니라 도시시설물, 교통 등의 컨트롤에도 활용되는 ‘통합 스마트허브’로 기능할 것”이라며 “인증을 계기로 정보 활용만이 아닌 정보보호와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