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도내 대형마트에서 유통 중인 다소비 음료류를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함량 실태를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사는 탄산음료, 과채음료, 혼합음료 등 다소비 음료류 100건을 자체 수거해 인공감미료 5종(사카린나트륨,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네오탐)의 함량 분석으로 이뤄진다.

인공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로서 국내에서 사용 허가된 것은 22종이다. 

사용은 식품유형에 따라 식품첨가물공전에서 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아스파탐을 비롯한 일부 인공감미료의 경우 음료류 사용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아스파탐은 지난해 7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하는 등 섭취량과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따르고 있다.  

가공식품에 첨가한 인공감미료의 명칭과 용도는 원재료명에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영양성분 표시 대상으로 분류되지는 않아 제품을 통해 정확한 함량정보는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로 음료류의 인공감미료 함량을 파악하고, 사용기준에 따른 적합 여부를 확인해 소비자들에게 인공감미료 사용실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창일 식의약연구부장은 “인공감미료 사용량이 증가하고 섭취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로 도민의 불안감 해소는 문론 먹거리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