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안동대 국립의대·포스텍 의대 신설 정원 요청

경북도, 안동대 국립의대·포스텍 의대 신설 정원 요청

정부, 의대정원 2천명 중 비수도권 80% 배분 가닥
신설의대 추진 힘 실려..지역 의료불균형 기대

기사승인 2024-03-17 09:24:04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기조에 발맞춰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의대 신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6일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한바 있다.

이 가운데 80% 가량을 비수도권에 배분할 것으로 가닥을 잡음으로써 경북도가 추진하는 의대 신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신설의 필요성과 설립계획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의대 증원 인원에 지역 신설의대 부분(2026학년도 정원)을 할당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철우 지사가 지난 2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한 후 본격적인 후속조치에 나선 것이다.

안동대학교 국립의대는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의료인력 요청은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이 협력하고 지역 인재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으로 정부의 지방 중심의 의대정원 확대 기조와도 일치하는 부문이다.

또 의사과학자(MD-PhD)를 양성하는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그동안 취약했던 기초과학 연구와 임상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사과학자(Physician Scientist)는 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로써 국가 미래 산업인 바이오헬스분야 연구 기반의 핵심 융‧복합 인재다.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은 120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포스텍 의과대학은 세계최초 과학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한다.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2+4+2)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춘다.

경북도는 그동안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 포럼 및 토론회 개최 ▲유치 촉구 궐기대회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안동대-안동병원, 안동의료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었다.  

또 포스텍의대 설립을 위해 ▲비전선포식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포스텍 의대 및 병원설립을 위한 지역병원 업무협약식 ▲국회 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경북에 의과대학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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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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