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백제문화 관광거점 조성 계획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며 충청권 순회에 나선 가운데 최원철 공주시장이 주요 현안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20일 공주를 방문해 국립공주박물관과 아트센터 고마, 공산성 등 공주의 주요 관광지를 돌며 관계자들과 간단한 환담을 가진 뒤 공주시 최대 역점사업이며 대통령 공약인 백제역사문화거점 조성 등 주요 현안 사업을 공주시로부터 들었다.
이날 최 시장은 “신라문화권 등 일부 지역에 문화·관광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라며 “국가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백제문화권에 대한 육성과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웅진동 공주문화관광지 부지 일원에 웅진백제문화촌 조성과 더불어 (가칭)백제문화 예술의 전당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령왕릉과 왕릉원, 공산성 등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이 되는 2035년 한성과 웅진, 사비 백제를 아우르는 ‘세계유산 백제문화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이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금강 옛 뱃길을 복원해 관광과 수변 레포츠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관광 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공주보에서 세종보까지 이어지는 16km 구간에 조선 후기부터 1933년 금강철교 건립 이전까지 운행되던 황포돛배를 재현하는 방안을 설명하고 국가적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백제문화 관광거점 조성 계획에 관심을 드러낸 뒤 백제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전통 공연장이나 체험장 등 백제의 특징을 살린 문화시설이 필요할 것 같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공주=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