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AI 생태계 조성” NHN클라우드 2.0 발표

“협업 AI 생태계 조성” NHN클라우드 2.0 발표

멀티 AI GPU 팜’ 구축
국가 AI 데이터센터 중심
‘AI 전환’ 확대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24-03-25 13:54:19
NHN클라우드 국가AI데이터센터 전경. NHN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초고성능 인프라’를 중심으로 ‘AX 패러다임’을 이끈다는 목표를 담은 ‘NHN클라우드 2.0 전략(2.0 전략)’을 발표한 것인데, ‘AX’란 AI Transformation, 즉 AI 전환을 의미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 등 AI 인프라 중심 청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초고성능 AI 수요가 넘쳐나는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목적”이라며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나 자본력이 부족하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량 있는 기업들에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를 제공해 서비스를 잘 개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나아가 근본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역시 간담회서 “오픈스택 기술로 완성한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남들보다 먼저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2.0 전략 핵심은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는 것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이에 발맞춘 2.0 전략의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4월1일 출범 2주년을 맞는 NHN클라우드는 200여개 클라우드 서비스와 320여개 마켓플레이스 상품을 500개 이상 파트너와 함께 제공하면서 570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개소 후 1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해 현재 470여곳 기업과 기관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발표하는 모습. NHN

탄탄한 물리 기반에 더해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다양한 AI 기술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어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생태계 확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중소, 중견 기업은 AI 개발과 운영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클라우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역량이 있어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판교 데이터센터(NCC1) 등 자사 데이터센터에 현재 ‘엔비디아 H100’ 1000개 이상을 비롯한 엔비디아(NVIDIA) 기반 77.3 페타플롭스(PF), 그래프코어(GRAPHCORE) 기반 11.2PF, 사피온(SAPEON) 기반 11PF까지 총 99.5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했다.

친환경에도 역점을 뒀다. 외부 자연 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기 흐름의 간섭을 최소화하는 내부 건축으로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설계를 하기도 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부문 행정망 최초 연동, 온나라 시스템 구현 등 클라우드 기술을 최초로 공공영역에 활용하는 선도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해 공공에서 진행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총 6개 중 4개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NHN클라우드 2.0 기자간담회 전경. NHN

금융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클라우드로 전환 사업을 시작하고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랜딩존’을 출시했다. 민간시장에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다수 확보 등 기술 및 사업 성과를 거뒀다.

기자간담회서는 NHN클라우드가 구축한 ‘멀티 AI GPU 팜’을 기반으로 AX 패러다임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도 발표됐다. 아울러 ‘풀스택 AI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AI 특화 데이터센터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멀티AI GPU팜’ 인프라 역량 등을 결합해 고객이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AI 인프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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