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가 1000억달러(약 134조6000억원)를 들여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통해 MS와 오픈AI 양사의 고위 임원들이 현재 이 같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슈퍼컴퓨터로, 오픈AI의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수백만 개의 서버 칩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스타게이트(Stargate)’로 불리고 있으며, 앞으로 6년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데이터센터는 여러 공급업체의 다른 칩을 사용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 1000억달러는 MS가 부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예산 규모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100배 이상 큰 수치로, 디인포메이션은 “향후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투자가 거대한 규모로 이뤄질 것임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MS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항상 AI 역량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다음 세대의 인프라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에 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