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TX 플러스 노선안 공개...포천~강남 30분대

경기도, GTX 플러스 노선안 공개...포천~강남 30분대

GㆍH노선 신설 및 C노선 연장이 핵심
김동연 지사 핵심 공약..수도권 전역 30분대 생활권

기사승인 2024-04-01 13:44:50
경기도가 1일 공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안

경기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노선안을 확정하고 오는 5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고 1일 밝혔다.

GTX플러스는 기존 GTX 노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GTX 노선을 신설해 수혜지역을 넓히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날 공개된 GTX플러스 노선안은 G․H 노선 신설과 C노선 시흥 연장을 통해 GTX 수혜지역을 경기북부와 서남부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신설 G노선은 경기동북부 포천과 인천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주요 경유지는 숭의~KTX광명역~사당~논현~건대입구~구리~동의정부~포천이다. 총길이 84.7km, 사업비는 7조67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G노선이 완료되면 포천에서 강남까지 30분에, KTX 광명역까지 4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경기동북부 주민들은 반나절 만에 전국 어디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신설 H노선은 경기서북부 파주에서 경기남동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주요 경유지는 문산~금촌~삼송~건대입구~잠실~위례이며, 총길이 60.4km, 사업비는 4조495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H노선이 완료되면 문산에서 광화문까지 24분, 위례까지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경기서북부는 물론 남중부 도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관광산업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GTX 수혜범위와 경기도가 발표한 GTX플러스 노선 수혜범위 비교표

두 노선 모두 건대입구에서 교차가 가능하고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의 GTX 서비스 확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특징이 있다.

C노선 시흥 연장은 상록수까지 운행 예정인 노선을 시흥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계획이다. 총길이 14.2km, 948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C노선 연장이 완료되면 지하철로 84분 걸리는 오이도에서 삼성역까지를 47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는 GTX플러스가 실현되면 GTX 수혜인구가 1기 GTX 86만 명, 2기 GTX 183만 명에서 49만 명이 늘어난 232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는 5월 GTX플러스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경기도 제안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달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과제는 교통문제이며 철도는 도민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이라며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철도 서비스로 도민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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