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주담대 축소 영향

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주담대 축소 영향

기사승인 2024-04-02 09:28:14
쿠키뉴스 자료사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했다. 가계대출 상승세를 이끌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줄어든 결과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5684억원이다. 전월(695조7922억원)보다 2조2238억원 적다. 지난해 5월부터 증가세였던 가계대출은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이유는 주담대 감소 영향이 컸다. 이들 은행의 28일자 주담대 잔액은 536조307억원으로 2월 말(537조964억원)과 비교해 1조657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규모는 103조6851억원에서 103조497억원으로 축소돼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달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낸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금리 △부동산 시장 회복 지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상환금비율(DSR)을 비롯한 대출 규제를 이유로 꼽았다.

같은 기간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102조4021억원으로 1조2830억원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145조842억원, 640조672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조2753억원, 5조1655억원씩 늘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873조3761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8740억원 감소했다. 정기적금도 31조372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478억원 줄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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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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