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는 다른 병해충을 유인하거나 마른장작 역할로 대형 산불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집단고사 지역은 토양지지력이 줄어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도 높기 때문에 건강한 산림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산주에게 피해목 파쇄, 훈증, 열처리 등 산업용자원으로 가공 시 발생하는 비용과 대체나무 식재에 산주가 부담하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피해지를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 복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 달성, 경북 안동·포항·고령·성주, 경남 밀양 등 특별방제구역 6개 시군 고사목 발생위치와 피해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드론 촬영정보를 제공, 정밀하고 전략적인 방제를 추진한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벌목지에 식재되는 나무는 편백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백합나무, 벚나무류,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있다. 각 시도는 경관 조성계획이나 산주 소득향상 등 현장상황에 따라 수종을 선정하게 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방제성과는 3~5년 후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한 방제가 관건”이라며 “산주 부담을 경감하고 효율적인 복구정책으로 건강한 산림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