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해외 박사과정 학생을 위한 장학생 선발에 나섰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은 해외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2024학년도 32기 해외박사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3일 밝혔다.장학금은 유학 국가에 상관없이 1인당 12만달러다. 장학금은 등록금·생활비·연구비 등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5년 이내 8학기 동안 지원하며, 입학을 위한 출국과 졸업 후 귀국시 항공료도 회당 2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해외 우수 대학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이나 박사과정 입학을 허가 받은 신입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7명 내외다.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주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일주재단은 1·2차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6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학생들은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도 지원받는다. 일주재단은 졸업생들의 학술·연구 모임을 연 2회 이상 진행하고, 졸업생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송년 모임도 열고 있다. 해외 재학생들 대상으로 현지 교류 모임을 지원하며 장학생 간 소통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우진 일주재단 이사장은 “장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수업조교(TA)나 연구조교(RA) 등 조교 활동에 따른 감액 없이 약속한 장학금을 전액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재단은 지난 1990년 7월19일 설립된 태광그룹의 장학재단이다. 태광그룹 창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선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장학·학술지원·문화예술사업에 대한 공익사업을 34년 째 이어가고 있다. 누적 장학생은 214명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