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지호 “과반 목표, 자신할 수 있는 상황 아니야”

野김지호 “과반 목표, 자신할 수 있는 상황 아니야”

“尹, 자존감 부족할 때 탄압하기 시작”

기사승인 2024-04-04 10:30:45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4.10 총선 판세와 관련해 “원내 1당, 진보세력 전체의 과반 확보 이걸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범야권 의석수가 200석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에 대해 “전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을 언급하면서 야권이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서 뺀다고 주장한 것을 창피하다고 평가했다.

김 부대변인 “잘못된 선거캠페인”이라며 “정부 여당이 돼서 개헌저지선을 얘기한다는 게 사실 창피한 일이 아닌가. 그러면 정말 보수지지층도 깨질 수가 있다.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해서 그런식으로 발언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보통 국정을 잘하겠다는 의지, 애국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노하우가 없고 경험이 없다 보니 시행착오가 나오고 이러면서 많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권력자들이  자존감이 부족해질 때 주로 탄압을 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만 탄압하면 괜찮은데 약한 세력인 노동자, 학원 강사, 의료인, 공무원 이런 사람들을 마구 탄압하면서 지지층을 결속시키고 그로 인해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며 “전쟁, 국지전에서는 항상 피해자가 나온다. 피해자가 원한을 갖고 그 원한들이 모여 결국 국론을 분열시켜 국론 반대론자들을 형성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전장에서 패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형식적으로 보면 후보 개인이 대출을 받은 게 아니고 후보 본인이 받은 대출도 아니다”라며 “유권자의 선택 권리도 있지 않나. 저희가 후보를 빼버리면 국민의힘이 잘못해 무투표 당선이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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