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7일 (목)
폐경 전 홍조·발한 겪었다면 우울증 위험 커져

폐경 전 홍조·발한 겪었다면 우울증 위험 커져

기사승인 2024-04-09 12:04:28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강북삼성병원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폐경 전 안면홍조, 야간발한 증상 등을 경험한 갱년기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이 2014년~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42세~52세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800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에 걸쳐 추적 분석을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진행해 안면홍조, 야간발한 증상을 측정했다. 이어 1~7점까지의 증상 척도에서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를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증상이 있다고 정의했다. 우울 증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의 수준을 조사했으며, 총점 60점 중 16점 이상이면 유의미한 우울 증상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우울 증상이 없는 그룹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혈관운동 증상을 경험한 여성에서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우울 증상 위험이 약 7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점 이상의 중등도 혈관운동 증상을 겪은 여성은 혈관운동 증상이 없는 여성보다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이 약 8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승호 교수는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혈관운동성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폐경 전에 중증도의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는 여성은 불균형적인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우울 증상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폐경 전 안면홍조나 야간발한을 겪는 갱년기 여성은 정신건강을 포함한 포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정신질환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정신질환 저널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에 게재됐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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