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당일인 10일 오후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압승이 예측되자 환호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선 민주당 등 야권이 크게 앞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예측됐다.
JTBC 예측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국미의미래가 87∼111석,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68∼193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21대보다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개표 상황실에선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김 위원장은 감격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한동안 입을 막고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무표정을 유지한 채 차분하게 화면을 지켜봤다.
특히 전통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에서도 민주당이 대거 승리를 이루는 듯한 출구조사가 나오자 상황실에서 지켜보던 의원들 및 당직자들은 환호했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고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