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마주한 제3지대 정당들은 다소 엇갈린 분위기를 보였다. 최대 4석까지 예측된 개혁신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고, 0~1석이 전망된 새로운미래는 그저 냉랭함마저 들었다. 단 한 석도 얻지 못할 거란 예측표를 받아든 녹색정의당은 이내 상황실을 정리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 준비된 개혁신당 상황실에서 최대 4석 예측 발표를 듣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는 지역 선거사무실에서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쁨을 드러냈다.
새로운미래는 출구조사 발표와 함께 정적이 흘렀다. 최소 0석에서 최대 1석이 전망됐기 때문이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결과를 지켜본 후 기자들을 만나 “싸우기 바쁜 정치를 종식하고자 했다”며 “합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기에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0석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에 상황실을 폐쇄했다. 정의당은 공지를 통해 “녹색 정의당 개표상황실은 정리됐다”며 “현장에 방문하는 취재진은 참고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