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의령공노조는 “지난 의령군의회 해당 의원의 막말과 폭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고, 올해 추경예산에 대한 삭감 등은 의회 갑질”이라고 했다.
노조는 “추경에 제출한 예산들은 모두 의령군 주민들의 편익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고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산들이다. 군수 개인의 성과를 위해, 공무원들의 실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 의령군의회가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예산 심의를 정치적 이해관계나 본인들의 개인적 감정을 내세우는 듯한 경향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 공무원들의 연이어진 사망사고로 집행부와 의회 간 관계 개선을 위한 문항을 포함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에 대한 답변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다. 예산삭감에 대한 사유도 명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명분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했다.
노조는 “다시 한번 의령군의회에 엄중히 경고한다. 이 모든 행위가 갑질임을 인식하고, 상처받은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변명과 핑계로는 이 상황을 덮지 못한다. 공무원뿐만이 아니라 의령군민이 의회를 향해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