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중국 랴오닝성, 우호교류 협정 체결

경북도·중국 랴오닝성, 우호교류 협정 체결

지난해 10월 경북도-랴오닝성 교류의향서 체결 이후 관계 격상
경북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기사승인 2024-04-16 15:32:18
이철우 지사(왼쪽)와 리러청 성장(오른쪽)이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악수는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5일 중국 랴오닝성을 방문해 리러청(李乐成) 랴오닝성 성장과 양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지린성, 헤이룽장성) 3성의 핵심 지역으로 동북 3성 GRDP의 50%를 차지하는 경제중심지다. SK하이닉스가 랴오닝성 다롄시에 소재한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한국과 경제 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또 동북아 지역 간 상호교류를 위해 설립된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6개국 81개 회원단체) 의장국(임기 2년)으로 지난해 10월 선출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와 랴오닝성은 지난해 10월 교류의향서 체결한바 있다. 

이후 양 지역 간 교류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했으며, 이날 더욱 긴밀한 교류 협력을 위해 ‘우호교류 협정’으로 관계를 격상했다.

이번 협정서에는 통상, 투자, 산업, 과학기술 분야 관련 협력을 위주로 담아 경제적 연대 및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과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리러청 성장은 “양 지역이 협력의 잠재력이 큰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상생 발전하고 우정이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랴오닝성은 허난, 산시, 후난, 닝샤회족자치구, 지린성에 이어 경북도의 여섯 번째 중국 친구가 됐다”며 “경북도는 랴오닝성과 통상 교류를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고 한·중 지방정부 간 모범적인 교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와 랴오닝성은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양 지역의 교류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와 다롄시가 경북도에 구호물품을 보내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탰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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