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6%·김 20%↑…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세

배추 36%·김 20%↑…생산자물가 4개월째 상승세

기사승인 2024-04-23 10:38:40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판매 중인 알배추. 사진=김건주 기자

배추와 김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모두 급등하며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할 때 122.46으로 집계됐다. 전월(122.21)과 비교해 0.2% 더 높아졌다. 지난해 12월(0.1%), 올해 1월(0.5%), 2월(0.3%) 상승에 이어 넉 달째 오르는 추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이 모두 올랐다는 설명이다.

산업용 도시가스(2.6%)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등도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 중 배추가 36.0% 올랐다. 이어 양파(18.9%)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11.9%), 수산물은 김(19.8%)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사과가 135.8%, 양배추는 51.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 42.4%, 냉동오징어는 42.4% 상승했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각각 1.3%, 4.3%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0.8%)와 중간재(0.3%)가 올랐고, 최종재(-0.1%)는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3% 올랐다. 농림수산품(1.1%)과 공산품(0.5%)이 나란히 상승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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