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전지 탑재 달탐사 우주로봇 ‘LAPIS' 공개

원자력전지 탑재 달탐사 우주로봇 ‘LAPIS' 공개

원자력연, 방사성동위원소 붕괴 활용 자율주행로봇 공개
극한 우주환경서 장기간 안정적 에너지 공급
미국, 러시아 이어 세계 3번째 성능검증

기사승인 2024-04-27 11:24:00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이 25~28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 & 제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달탐사 우주로봇 ‘라피스(LAPIS)’를 공개했다.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 & 제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관에 전시된 달탐사 우주로봇 ‘라피스(LAPIS)’. 사진=이재형 기자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 & 제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관에서 험지 기동시범을 선보이는 달탐사 우주로봇 ‘라피스(LAPIS)’. 사진=이재형 기자

LAPIS(Lunar Agent for Prospecting and ISRU System)는 달 표면에서 자원을 탐사하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우주의 극한환경에서 구동하기 위해 내방사선 구동제어보드를 탑재했다.

특히 LAPIS의 동력은 방사성동위원소의 붕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원자력전지 시스템으로, 이는 극단적 우주환경에서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우주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반감기 동안 에너지를 지속 생산할 수 있어 장기 우주탐사선의 주 동력원으로 사용된다.

한편 원자력연은 2022년 발사된 누리호에 원자력전지를 탑재,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우주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했다.  

27일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 & 제5회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홍보관에 전시된 달탐사 우주로봇 ‘라피스(LAPIS)’ 옆에서 모형조립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사진=이재형 기자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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