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국장급 경제정책대화’를 출범하고 공급망, 에너지, 핵심광물,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지난 3일 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장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린 맥도날드 캐나다 국제경제정책국장과 만나 첫 회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양국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향후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공유하기로 했다.
양국은 세계 경제 환경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핵심 광물 분야 양자협력 및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소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자원 부국인 캐나다와 우수한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이 크다는 데에서도 동의했다.
김 국장은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고 각국이 보호무역정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와 같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국장도 규칙기반 국제질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아 경제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등 기존 체제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양측은 이달 개최되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와 오는 2025년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의장국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인태 전략 이행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