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2억원 투입 음식물쓰레기 총량 줄인다

평창군, 2억원 투입 음식물쓰레기 총량 줄인다

군 내 음식물 처리 시설 '無'…민간업체에 5억8000만원 사용

기사승인 2024-05-16 16:17:23
평창군청 전경. 
강원 평창군 내 음식물쓰레기 폐기 처리시설이 없어 위탁시설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평창군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는 총 6000t으로 5억8000만원가량을 들여 민간업체를 통해 처리했다. 

이에 평창군은 음식물쓰레기 배출 감량을 유도해 음식물쓰레기 총량을 줄이고 비용절감에 나섰다.

16일 평창군에 따르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RFID 기반 종량기를 50대 설치하고 가정용 감량기 설치 보조금 지금 사업을 진행한다. RFID 종량기는 카드를 인식한 후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무게를 자동 측정해 배출량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음식물 종량제다. 

군은 시범적으로 RFID 종량기를 공동주택 및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지를 선정해 50대 설치한다.  RFID 종량기는 기존 음식물쓰레기 수거함과 봉투와는 달리 배출 시에만 입구가 열려 악취 문제가 덜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수거함이나 봉투를 가득 채울 필요 없이 소량의 음식물도 배출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종량제 봉투 사용 때와 달리 무게로 처리 가격이 책정돼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군 관계자는 내다봤다. 

군은 지난해 실시했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 보조금 사업을 올해도 진행한다. 보조금은 지난해와 같은 1억원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구매 시 최대 50만원 한도 내 80%를 군에서 부담한다. 

군은 RFID 발주 및 계약과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해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내 음식물 쓰레기 총량을 줄이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현재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들고 있는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평창군 내 보급될 RFID 종량기 모습. (자료-평창군)

평창=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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