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베트남 호치민 인민의회와 친선교류 추진

경북도의회, 베트남 호치민 인민의회와 친선교류 추진

배한철 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 호치민 인민의회 공식 초청 방문
양 지역간 경제무역, 문화관광 분야 등 상호협력 동반성장 논의

기사승인 2024-05-19 11:26:32
배한철 의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국제친선교류단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호치민 인민의회와 친선교류를 진행한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는 배한철 의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국제친선교류단이 호치민 인민의회와 친선교류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베트남 출장에 나섰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베트남 방문은 호치민 인민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1992년 수교한 한국과 베트남은 그동안 경제, 문화,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왔으며, 현재는 한국의 3대 교역국이기도 하다.

경북도와는 2017년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고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코로나 이후에도 경제성장률이 8%를 상회하고 있을 만큼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치민시는 2030년까지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경제·금융·무역·과학 중심의 동남아시아 경제허브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치민에서 40km 떨어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민간공항과 군사공항을 겸한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을 2026년 개항 목표로 건설 증이다. 

이는 대구경북신공항을 건설하는 경북도와 비슷한 상황으로 개항되면 호치민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 의장 일행은 첫 일정으로 지난 17일 응웬 티 레 호치민 인민의회 의장을 예방하고 경제무역과 문화관광, 농업 분야의 상호협력과 동반성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배 의장은 베트남의 리 왕조 왕자 2명이 각각 한국의 정선 이씨와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 인연을 언급하면서 “경북 봉화군에 리 왕조 후손의 유적이 남아 있다”며 베트남 마을 조성을 소개했다

배 의장은 이어 “호치민 내 한국 교민은 8만 명에 이르며 호치민 진출 한국 기업은 1940여개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경북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 협력사 등의 제조업 진출과 대형 체인 마트를 통한 농산물도 수출하고 있어 양 지역의 상호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며 경북도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배 의장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호치민 인민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2024년 호치민시 국제 인삼 및 방향족, 약초 축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하며 “이번 축제에 경북도 교류 협력의 차원에서 다수의  업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배 의장은 그러면서 “베트남은 평균 연령 32.5세, 평균 출산률도 2.0에 달해 인구가 1억명에 근접하는 등 인적자원이 큰 잠재력으로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호치민 인민의회와 경북도의회가 경제, 무역, 문화관광, 농수산 분야의 상호협력과 인적교류를 통해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응웬 티 레 호치민 인민의회 의장은 환영의 인사를 표하면서 “경북도와는 2017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2021년 호치민시에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경북에서 25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해주어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호치민시에는 한국 교민과 기업들이 많아 호치민시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자”고 화답했다.

배 의장 일행은 이어 오후에는 호치민 시장 진출을 통한 경북 유망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2024년 베트남 경북 특판행사’에 참가해 관계자 격려하고 판촉 홍보활동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저녁에는 현지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 소속 호치민 주재 경북 기업인을 초청해 경북도 농특산품의 수출증대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한-베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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