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우여 만나 “국민들, 국정 기조 전환 원해”

이재명, 황우여 만나 “국민들, 국정 기조 전환 원해”

황우여 “여야, 서로 하나되어 국사 해결해야"

기사승인 2024-05-20 16:32:56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예방을 받았다. 이 대표는 황 비대위원장에게 국민들이 22대 총선을 통해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황 위원장을 만나 “국민들이 전체적인 측면에서 국정기조가 아니라고 바꿔야 한다는 것을 표출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총선에서) 표출한 게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걸 관심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적 언사와 적대적 감정을 노출하거나 그럴 순 있는데 정당 대표가 할 얘긴 아니다”라며 “이는 정치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일로 집권여당의 품격에 맞는 행동을 보여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지금은 야당이 무언가를 하면 여당이 막는 양상이라 가끔 우리가 여당인가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국정을 정치‧법률적으로 책임지는 게 여당이기 때문에 야당이 발목을 잡고 견제해야 한다. 야당이 게시한 일부를 받고 조정하면서 진전을 이뤄내는 게 통상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국은 포용과 통합 같은 가치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며 “우려되는 건 대결적 국면으로 몰려가는 측면이 있지 않나 걱정된다. 방법이 다르면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야가 대화를 조금 많이 하고 집권여당 지도부가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 역시 이 대표처럼 통합을 설파했다. 그는 “오전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났다. 김 의장은 18대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로 만난 적 있는데 매일 만나서 바라는 바를 놓치지 않고 잘 챙겨줬다”며 “그때 모든 걸 협의하면서 큰 개혁을 많이 했고 한미FTA를 통과시켰으면서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도 앞으로 그때 이뤘던 꿈을 통해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고 우리도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이 있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하나가 되어서 국사를 해결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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