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경북소상공인의 행복, 경북도가 만들겠습니다!”
경북도가 서민경제의 핵심 축인 소상공인 氣 살리기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경상북도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36만 7000개로 경북 전체 기업의 96%에 이른다.
또 종사자는 52만 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55%를 차지하는 등 서민경제의 핵심 주체지만, 전체 소상공인의 61.6%가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체로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5000만원 미만의 극한 영세업체도 24%에 이른다.
이런 까닭에 소상공인 42%가 1년 미만, 55%가 2년 내에 문을 닫는 병폐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와 같은 열악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8대 중점 전략과제를 추진하는 프로젝트 추진해 서민경제 회복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프로젝트는 열악한 경영규모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 아이콘(I-CORN)으로 창출’을 비전으로 8대 중점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억대 소상공인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북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아이콘(I-CORN)은 소상공인이 주체적 창업을 통해 지역을 선도하는 으뜸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기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매출액 1~2억원의 억대 소상공인을 5만 1000개에서 7만 4000개로 확대하는 전략을 펼친다.
중장기로는 억대 소상공인을 소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8대 중점 전략과제는 ▲소상공인앱 구축 ②▲소상공인의 행복한 출생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산재·고용보험 지언 확대 ▲경영자금 부담 경감 ▲창업 성공신화 창출하는 ‘I-CORN 창업학교’운영 ▲부자키움 프로젝트 ▲로컬 브랜딩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소상공인 육성▲대학과 함께하는 영세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 등이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전용 앱 구축, 소상공인 출산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역량강화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소상공인의 출산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이다.
이 사업은 출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산하는 소상공인에게 경영지원 인력 인건비를 월 200만원씩 6개월간 총 1200만원이 지원된다.
경북도는 이번 프로젝트가 본 괘도에 오르면 소상공인 매출액 3조원 증가와 취업유발 인원 3455명, 1조 1000억원의 총부가가치 유발 효과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지역 경제의 핵심 주체인 지역 소상공인들이 더 나은 경영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