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물가 상승세 언제 끝나나

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물가 상승세 언제 끝나나

기사승인 2024-05-22 10:45:54
지난달 1일 경기 고양시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내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 물가는 내려갔지만, 원자재·서비스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1.8%로 9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4.9%, 4.2% 하락한 영향으로 전월 대비 3.0% 하락했다. 하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 1차 금속제품(1.5%), 석탄·석유제품(1.7%) 등이 오르며 공산품이 전월 대비 0.7% 상승했고, 음식점·숙박(0.3%), 운송(0.2%) 등 서비스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향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간 만큼 소비자물가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 역시 3.2%로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물가가 계속 오를 거라 전망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인 2%와 거리가 있는 만큼, 오는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재료(2.6%)와 중간재(1.0%), 최종재(0.5%) 모두 올랐다.

여기에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공산품(2.0%)과 서비스(0.2%) 등이 오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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