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백서 발표 시기와 관련해 전당대회가 끝나고 발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당대회에 안 좋은 영향이 있거나 문제가 된다는 것도 일리가 있다”며 “그러나 사전에 잘 정리하고 문제를 오히려 잠재울 수 있다면, 전당대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구태여 뒤에 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에선 총선백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 등이 기술돼 있어 당내에선 발간을 늦추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황 위원장은 총선백서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조 의원을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조금 어려움을 겪는 거 같다”며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들어보고 비대위 차원에서 지원할 게 있으면 지원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디까지나 위원회이기 때문에 우리가 깊이 관여는 못하고 독자적으로 했으면 한다”며 “오늘 모임이 비공개이기 때문에 내가 떠드는 게 문제가 있다”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7월말 8월초 전대 시점에 대한 생각을 묻자 “매일 얘기하는데 늦지 않을 테니까 염려하지 말라”며 “선거관리위원장을 모시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것과 여론 수렴을 끝내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