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은 23일 ‘SARA모델을 적용한 문제해결적 경찰활동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SARA모델은 치안문제를 주민 목소리로 인지하고(scanning), 각종 범죄 통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analysis), 효과적인 수단으로 대응하고(response), 결과를 평가하는(assessment)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세종경찰은 지난해까지 증가하던 지역 112신고와 5대 범죄가 올해 감소세로 전환, 112신고는 10.1%, 5대 범죄는 9.9% 각각 줄어든 성과를 올렸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관내 지역경찰관서에서 선발된 우수 순찰팀장 8명과, 지난 2월 창설한 기동순찰대 팀장 5명이 그동안 추진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세종시민이 경찰에게 바라는 치안문제를 인지, 범죄위험도 예측·분석시스템과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 가동에 관한 내용이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분석한 치안문제를 토대로 효과적 수단을 강구하고, 이런 노력으로 112신고나 범죄 감소 등의 실질적 효과를 거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규훈 조치원지구대 팀장은 ‘무인점포 절도 및 청소년 비행 예방 활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관내 무인점포 절도 20건, 청소년 비행 77건 등이 발생해 높아진 주민불안을 강화된 순찰과 양심거울 부착 등으로 대응, 올 들어 무인점포 절도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데 기여했다.
또 임준수 기동순찰대 자전거순찰팀 임준수 팀장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지키기, 행복도시 세종의 미래다’를 발표하여 세종청장 1호 상장을, 김용식 청사지구대 팀장은 어린이 등굣길 교통문제를 민관경 협력으로 해결한 사례를 발표해 세종청장 2호 상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송상현 금남파출소 팀장, 김성군 기동순찰대 팀장, 김찬훈 아름지구대 팀장은 포상휴가를 받았다.
한형우 세종경찰청장은 “범죄예방은 잘했을 때 눈에 드러나지 않는 업무지만 시민의 평온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범죄예방을 위한 문제해결적 경찰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경찰청은 지난 21일 ‘4차 범예방대응 전략회의’를 열고 치안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문제해결적 경찰활동인 SARA모델 적용 확대방안을 모색했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