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딸 편법대출’ 의혹 양문석 부녀 소환 조사…“딸에겐 이미 소환 통보”

檢, ‘딸 편법대출’ 의혹 양문석 부녀 소환 조사…“딸에겐 이미 소환 통보”

지난 14일엔 대출 시행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압수수색해

기사승인 2024-05-29 05:09:59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검찰이 편법 대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문석(경기안산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부장 이동근)는 “양문석 당선인의 딸에게는 소환 통보를 마쳤고 양 당선인은 조만간 통보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는 지난 2021년 4월 새마을금고가 양 당선인의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대출을 내준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양 당선인은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40평대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2021년 4월에는 이 아파트를 담보로 새마을금고에서 20대 장녀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기업 운전자금 대출을 받았다. 대출 과정에서 제출된 서류는 대부분 허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총선 당시 논란이 일었으며 양 당선인은 결국 ‘사기 대출’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3월 후보자 신분이었던 양 당선인은 “편법 대출은 인정한다”면서도 “해당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양 당선인의 잠원동 아파트와 안산 주거지, 대출을 시행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와 대출알선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와 사기 대출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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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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