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생중계, 이른바 ‘집관’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스포츠 중 하나는 단연 당구다.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당구 시장은 특히 우리나라와도 연관이 깊은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당구 인프라와 우수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SOOP 당구 콘텐츠도 글로벌 흥행을 이어갔다. SOOP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호치민 3쿠션 월드컵’ 대회 총 누적 시청자가 310만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이 5년 만에 세계 캐롬 당구 연맹(Union Mondiale de Billard⋅UMB)에 복귀하면서 대회 이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예선부터 출전한 쿠드롱은 한국 선수들을 차례로 꺾으며 본선에 올랐으나, 8강에서 대회 최고 하이런 22점을 기록한 김준태에게 석패하며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32강과 16강에서 연이어 맞붙은 ‘쿠드롱-조명우’ 빅매치, 세계랭킹 415위인 쩐득민 선수가 투혼을 보여준 ‘언더독의 반란’, 김준태 선수의 ‘세계랭킹 1위 달성’ 등 전 세계 당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대회가 종료됐다. SOOP은 영어·베트남어·한국어 중계를 이어가며 글로벌 흥행에 박차를 가했다. 다양한 당구 인플루언서 및 선수들과 함께 다국어 생중계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존에 보지 못했던 선수 대기실 화면을 생중계하는 등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아프리카TV 미디어프로 ‘김보건’ 선수, 베트남의 유명 당구 스트리머이자 엠버서더 ‘민디엔’과 BJ케빈UP이 현장을 찾아 베트남 문화와 당구 월드컵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와 같은 콘텐츠에 힘입어 ‘호치민 3쿠션 월드컵’ 누적 시청자는 31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진행된 ‘보고타 3쿠션 월드컵’(150만명) 대비 2배 이상의 유저가 SOOP의 당구 콘텐츠를 즐긴 것이다. 특히 김준태와 쩐득민이 펼친 결승전은 4만2000명이 동시에 시청하며 직전 대회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SOOP에서 운영 중인 ‘당구 전용 특집페이지’도 ‘보고타 월드컵’ 대비 2배 이상의 유저가 방문하며 대회 기간 접속자 100만뷰를 달성했다. 당구페이지에서는 대회 소식⋅핫이슈⋅인터뷰 외에도 검색 기능, 대회별 카테고라이징과 더불어 당구 용품 및 대회 정보 등 당구 팬들의 관심을 가지는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UMB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 ‘파이브앤식스’를 인수하며 당구 산업에 뛰어든 SOOP은 3쿠션 월드컵과 같은 UMB 대회 중계는 물론 자체적으로 다양한 당구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