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생회복금 차등 지원 양보할게…尹 수용해달라”

이재명 “민생회복금 차등 지원 양보할게…尹 수용해달라”

“민생회복지원금, 소득지원뿐 아닌 골목·지방 경제 촉진”
"일부 고소득층 자기 부담 매칭 형태도 가능“
“尹, 신속히 만나 협의하자”

기사승인 2024-05-29 10:46: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여당에 “민생회복지원금의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양보할 테니 대통령과 여당이 오로지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정책을 수용해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들에 대한 소득지원 효과도 있지만 골목과 지방의 소비를 촉진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 정책”이라며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향 지향하는 가치는 보편 지원이다.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을 왜 정부정책 혜택에서 제외하느냐는 부당함 때문에 가급적 보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하라고 요구해왔다”며 “그러나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고소득 매칭 지원’을 제시했다. 그는 “일정 소득 이하는 정부가 100% 지원하되 일정 소득 이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80% 지원하고 본인이 매칭해서 20%는 부담하게 한다든지 ,30% 부담하고 70%만 지원한다든지 차등을 둘 수도 있다”며 “100% 지원이 아니라 일부는 본인 부담으로 하는 것으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내수 위기가 심각하고 수요 부족으로 골목상권 지방경제, 지역경제가 다 망가지고 있다. 소비 진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구체적 내용을 신속히 만나서 협의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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