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LG화학의 임직원들이 어린이·노인 대상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18일부터 7주에 걸쳐 강원도 영월, 경기도 양평 등 6개군, 13개 마을 주민 400여 명에게 장수사진 등을 무료로 촬영해 액자로 제작 후 전달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 ‘찾아가는 청춘사진관’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시행 중인 찾아가는 청춘사진관 행사는 강원도, 경상북도 등 9개군 60여 개 마을 주민 1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 주민과의 교감을 강화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러브펀드 기금을 활용해 평소 사진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산간마을 주민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촬영은 6월 5일까지 진행되며 봉화, 울진 등 총 13개 마을을 찾아다니며 행복의 순간을 담아드릴 예정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홍천군 주민은 “50년 함께 살았는데 오랜만에 꾸민 모습을 보니 기분도 설레고, 남편과 함께 살면서 별로 웃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부부사진 찍으며 웃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전 측 봉사자는 “지역 어르신들과 사진촬영을 통해 오늘 하루 함께 웃으며 소중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주민과의 유대감을 강화함으로써 상호 협력과 이해를 도모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임직원들은 전국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생물 다양성을 알려주는 교육 봉사에 나섰다.
LG화학은 5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초등학교와 아동센터에서 ‘그린클래스 임직원 봉사단’의 교육 재능기부를 진행한다. 그린클래스는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초등학교·중학교 등을 대상으로 ESG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LG화학 임직원들이 직접 교육기관에 찾아가 학생들과 소통하는 임직원 봉사를 시작했다. 올해 임직원 봉사단은 서울 본사와 마곡 사업장을 비롯해 여수 등 전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그린클래스 강사진은 사내 교육을 수료한 총 100여 명의 임직원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군에서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 봉사에 지원한 황호찬 LG화학 선임은 “아이들에게 생물다양성과 미래 비전을 알려준다는 취지에 공감했고,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경험과 보람을 느껴 또 참여했다”고 말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연말까지 전국 50개 기관에 방문해 1000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진로와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임직원 강사진은 그린클래스가 만든 교육 자료를 활용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에 대해 강의하고, 멸종위기 생물들이 그려진 무드 등 만들기 시간도 마련해 아이들이 환경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 교육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임직원이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며 살아왔는지 설명하며 꿈에 대해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방식이다.
서울영서초등학교 관계자는 “LG화학 임직원들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진로 상담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담당은 “아동 청소년이 미래에 마주할 사회와 환경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물 다양성 교육부터 진로 상담까지,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