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위 공직자 중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39억원대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2월 2일부터 3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81명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이진숙 전 총장으로 본인 명의의 대전시 유성구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자동차 2대, 장녀의 상장 주식과 국채 등을 포함해 39억4,300만원을 신고했다.
이 전 총장은 지난 2월 말 물러나 이번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인사혁신처는 현재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어 현직자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상표 외교부 주애틀랜타 총영사가 현직자 중 재산 2위를 기록했다. 그는 부산시 강서구 일대의 토지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건물 등을 포함해 39억1,794만원을 신고했다.
3위는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으로, 38억1,238만원을 신고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주요 인사 가운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8억8,249만원,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24억5,810만원, 신상균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은 13억2,225만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10억4,192만원을 신고했다.
26년 만에 부활한 직위에 임명된 동승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의 재산 신고액은 7억3,278만원으로, 그의 배우자와 차녀가 가상자산 케이팝클릭코인(KPC) 총 13만개, 평가액 13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은 올해 3월 공개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처음 포함됐다.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최선 첨단바이오비서관이 12억2,266만원, 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이 8억2,953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영창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재산이 84억7,4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퇴직자 재산 2위는 77억2,660만원을 신고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고, 3위는 43억1,211만원을 신고한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