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강인이 양날개를 펼친다. 최전방은 주민규를 앞세운 대한민국은 조기에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이 베일을 벗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최전방 골잡이로 ‘K리그 득점왕’ 주민규(울산)를 기용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중앙은 이재성(마인츠)이 책임진다.
중원을 이끌 지휘자로 정우영(칼리즈)이 복귀한 점도 눈에 띈다. 황인범(즈베즈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정우영은 공격 진영으로 날카로운 킬패스를 찔러넣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수비 라인에선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이 포백을 형성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한편 황재원은 임시 감독 체제인 이번 ‘김도훈호’에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7명 중 한 명으로, 유일하게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이 낀다. 수비 라인에는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이 위치했다. 황재원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7명 중 유일하게 선발로 출전했다. 이 밖에 배준호(스토크시티), 오세훈(마치다), 하창래(나고야), 최준(서울), 박승욱(김천), 황인재(포항) 등은 벤치에서 교체 출전 기회를 엿본다.
한편 2021년, 2023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주민규는 태국과 3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A매치 선발로 출전한다. 주민규는 싱가포르 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노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정우영은 클린스만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했다. 1년 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정우영의 활약 여부도 이번 경기 관심사 중 하나다.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에서 승점 10(3승1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싱가포르와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에 무난히 진출한다. 하지만 최종 예선에서 강적을 피하기 위해선 싱가포르전 승리를 통한 1위 구축이 필수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