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구성 합의 안 되면 다수결 원리로”

민주당 “원구성 합의 안 되면 다수결 원리로”

이재명 “법대로 신속하게 일하는 국회 만들어야”
박찬대 “국회법 무시는 일하지 않겠단 선언”
오늘 오전 여야 원구성 막판 협상

기사승인 2024-06-07 10:15: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대로 신속하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다. 헌법과 국회법이라는 기준이 있다”며 “타협을 시도하고 조정하되, 되지 않으면 될 때까지 미루는 게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국민의 뜻에 따라 다수결의 원리로 원구성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질 주체는 정부와 여당”이라며 “노는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상임위원이 선임하고 위원장을 선출해야 국회가 일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계속 원구성 협상을) 질질 끌거나 거부하면 이후 벌어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대화와 타협을 통한 원구성에 노력하되 시한 안에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며 “국민의힘은 오전 중에 바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회법을 무시해가며 명단 제출을 거부한다면 일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일하는 것 자체를 방해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생 방치세력, 개혁 방해세력, 무노동 불법세력이라는 전 국민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지고 막판 원구성 협상에 나선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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