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0일 폭염주의보 발령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는 6월 17일에 발령됐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빠르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또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이에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부서, 구·군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계층 관리대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 쿨링 포크, 클린로드시스템, 분수, 수경시설 운영 등 분야별 폭염대책을 추진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구와 영천, 청도, 칠곡, 구미, 군위, 고령의 최고 기온은 33도를 기록했다. 경북 경산과 김천, 성주, 경주는 34도까지 올랐다.
내일 최고 기온은 대구 34도를 비롯해 경산, 경주 35도 등 울진과 울릉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