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수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은 11일 청양 화성마을학교를 방문해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새로운 학습망․안전망 구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충남교육청은 행복교육지구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15개 시군 지역에서 현재 129곳의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마을학교를 중심으로 돌봄은 물론 인성교육과 기초학습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마을학교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화성마을학교(대표 김현우)는 합천초등학교와 연계해 2020년부터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돌봄과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충남의 대표적인 마을학교 중 한 곳이다.
화성마을학교는 ▲클라이밍, 첼로, 피아노, 치어리딩, 합창 등 예술․체육 프로그램, ▲ 원어민 영어, 그림책 놀이, 컴퓨터, 논술, 원목 건축 등 학습․문화 프로그램, ▲ 방과후 돌봄과 저녁 돌봄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의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1년에 충남교육청과 충남도청의 대표 교육협력 사업인 ‘충남형 온종일 마을방과후돌봄 기관’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마을학교를 중심으로 촘촘한 돌봄과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김 부교육감은 “학교 방과후수업과 돌봄을 마을학교에서 전적으로 맡아 운영하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이 우수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현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교육청은 마을학교의 교육력과 주도성을 높이기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 도내 30여 곳의 마을학교를 방문해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보건교사 등 당뇨학생 건강관리·응급대처 능력 강화 연수
충남교육청은 11일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당뇨병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의 관련 업무 담당자와 보건교사 36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학생 건강관리 방안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당뇨병 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당뇨병 이해 △학교에서의 건강관리 및 응급 상황 대처 △충남교육청의 당뇨병 학생 지원 대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가 당뇨병 학생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충남교육청은 매년 학년 초에 건강조사를 통해 당뇨병 학생을 파악하고, 이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건강증진부’를 구성·운영해왔다. 또한, 학생 개별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인 업무담당자 연수를 통해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제1형 당뇨병 학생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장 및 업무담당자 협의회를 통해 학생과 가정, 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황석연 체육건강과장은 “당뇨병 학생들은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충남교육청은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립학교(기관)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충남교육청은 도내 공립학교(기관)의 관리감독자로 지정된 학교(기관)장 732명을 대상으로 ‘2024년 학교(기관) 관리감독자 정기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1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충남교육청과학교육원 외 4곳에서 총 5회에 걸쳐 법정 이수시간인 집합교육 8시간과 인터넷 원격교육 8시간 등 총 16시간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중대재해 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을 토대로 하여,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법정 사항과 다양한 사례 중심의 교육 과정을 포함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관리감독자의 임무와 역할 ▲위험성평가 바로 알기 ▲직무스트레스 예방 및 관리 ▲보호구의 종류 및 올바른 사용 방법 ▲재해 발생 시 긴급 조치사항 등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으로 추가된 ‘재해 발생 시 긴급조치에 관한 사항’ 과목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 시 응급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황인명 행정국장은 “안전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안전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면서 안정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안전한 행동이 존중받고 장려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환경 보호 학부모 동아리 배움자리 개최
충남교육청은 11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2024년 환경사랑 학부모 동아리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해 14개 교육지원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114명의 학부모 동아리 회원들이 참석했다.
환경사랑 학부모 동아리는 지역 특색에 맞춘 환경보전 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하며, 회원들의 환경소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활동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배움자리는 ‘해양생물다양성의 이해와 해양환경오염 예방활동’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국립해양생물관의 백진욱 센터장이 특강을 맡았다. 백 센터장은 해양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보령 환경사랑 학부모 동아리 회장 김나영 씨는 “우리 생태계의 건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해양생물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기후변화와 바다 오염의 증가로 인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 주시고, 1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며 가정에서부터 자녀와 함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감 동정]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2일 오후 4시 충남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충남 수업나눔 전문가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