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 자제해야
- 광화문 바닥분수로 ‘더위 날려’
- 폭염, 주말 전국 곳곳에 비 내리면서 주춤
오늘 서울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으며 유월의 도시가 끓어오르고 있다. 벌써 한여름이 온 듯하다. 영남권에는 닷새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일부지역과 호남 내륙도 나흘째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어제 경남 의령이 36.9도, 광주가 36.2도를 기록하며 6월 중순 지역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는데 오늘도 어제 못지않게 날씨가 뜨겁다.
연일 한여름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 여름 최고 기온도 계속 경신 되고 있다. 어제 이어 다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인 14일 오전 어린이들이 광화문 광장 바닥분수대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로 강한 볕이 쏟아지는데다 남쪽에서 더운 공기까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폭염으로 최근 외부 활동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가장 뜨거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시로 물을 마시고, 특히 야외 작업자는 충분히 휴식과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폭염은 주말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에 많게는 20mm의 비가 내리겠고 충청과 남부 내륙에는 소나기가 지나면서 잠시 더위를 식혀주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나겠다고 전망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