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구성 협상 시한 최후통첩…“이번 주까지 마무리”

우원식, 원구성 협상 시한 최후통첩…“이번 주까지 마무리”

“교섭단체 대표연설·대정부 질문 시한 촉박”
“마지막 총의 모을 시간 고려…바람직한 모습으로 원구성 마쳐야”

기사승인 2024-06-19 12:09:09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원구성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협상을 촉구했다. 사진=임현범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게 원구성 협상 시한 최후통첩을 남겼다. 6월 임시회 중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번 주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라고 통지했다.

우 의장은 19일 원구성 입장문을 통해 “6월 임시회의 회기는 다음달 4일까지다. 회기 내 국회법이 정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을 마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며 “여야 교섭단체 대표에게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종료해달라는 최종 통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원이 시급함에도 여야 교섭단체의 합의를 기다린 것은 국민이 여야가 함께 국회를 운영하는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협상 시한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간 과정을 돌아보면 협상 타결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교섭단체 어느 쪽에서도 최종 결렬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점도 가볍게 여길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한을 정해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게 하겠다”며 “최종 시한은 6월 임시국회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는 범위에서 교섭단체 소속의원들이 마지막 총의를 모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우리나라가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인 만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이 보기에 합당하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원구성을 마치도록 뜻을 모아 협상에 임해달라”며 “국회의장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장은 원구성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며 “시한과 합의 강조점은 다르지만 국회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뜻은 같다. 국회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원구성) 마무리 과정으로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을 위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국회운영위원회(운영위)를 여야가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 순환제 제안을 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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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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