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를 진행한다. 청문회에 대통령실 관여 의혹 핵심 고리인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출석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실시한다. 

법사위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입법청문회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그러면서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등 증인 12명과 참고인 3명의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이 이날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박 대령에게 “혐의자와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고 한 ‘혐의자 제외 등 이첩 보류 지시’, 다음으로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보낸 수사기록을 국방부 검찰단이 회수해온 ‘기록 회수’, 마지막으로 국방부의 조사본부에 대한 ‘재검토 지휘’ 등이다. 

이날 주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증언하는 만큼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