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다자녀양육 공무원 파격 우대

경남 고성군,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육아·다자녀양육 공무원 파격 우대

기사승인 2024-06-25 15:32:58
경남 고성군은 인구 5만명 회복과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인구 국가 비상사태’ 선언에 발맞춰 출산·육아·다자녀양육 공무원에 대한 파격적인 우대 정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인구감소, 지역소멸 문제로 해결책을 고민하는 가운데 단비가 되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성군은 가정과 직장 생활이 조화롭게 병행되도록 다양한 가족 친화적인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며 2015년부터 3년 연속 가족친화기관으로 인증받아 현재도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고령화가 극심한 군 단위 농촌지역에서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많은 대상인 공무원에 대한 우대 정책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 노력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경력면에서 임신과 육아, 자녀 양육 기간까지 배려받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인사특전 계획을 내놓았다.

2자녀 이상의 7급 이하 공무원에게 근무성적평정 가점을 부여한다. 2자녀는 0.2점, 3자녀는 0.3점, 4자녀 이상은 0.5점의 가점을 부여하여 다자녀를 출산·양육하는 직원에게 승진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6급담당 보직을 부여할 때 40% 이상 보직을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군정 정책역량 배양을 위한 10개월 과정의 6급 장기교육훈련은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게 우선선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사가점과 1년간 월 5만 원의 부상이 수여되는 우수봉사 및 모범 공무원 군수표창 대상자 선발 시에도 50% 이상을 다자녀 양육 공무원으로 선발하여 현재 고성군 703명의 공무원 중 22%에 달하는 155명의 다자녀 양육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상 혜택을 제공하고, 직장 내 다자녀 출산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군은 휴직기간 중 발생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인 지원계획도 내놓았다. 기존 재직기간에 따라 월할로 계산하여 지급하던 성과상여금과 복지포인트는 연간 지급액 100%로 확대하여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육아휴직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종합건강검진비를 육아휴직자에게도 재직 중인 직원과 동일하게 30만 원을 격년으로 지원하여 육아로 잃기 쉬운 건강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조례·규칙 개정 등 지원근거 마련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저출산 위기라는 국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앞장서야 한다”라며 “경력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을 모두 고려한 파격적인 우대 정책을 시행하여 공직사회에서부터 출산과 육아에 친화적인 직장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우대 정책이 공무원에게는 출산, 육아, 다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사회적으로는 민간분야까지 동참하는 분위기로 확대되어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기존에 추진하는 △셋째 이상 자녀를 둔 직원에게 매년 복지포인트 100점(10만 원) 추가 배정 △배우자 출산 시 남성 직원들에게 10일의 휴가 사용 보장 △자녀 1명당 육아휴직 최대 3년까지 허용 △출산휴가 시 육아휴직 신청 제도화 △임신한 직원을 위한 축하 선물(임신 직원 전용 의자, 모니터 보호 필름, 발 받침대, 배냇저고리, 손발싸개, 수건 등) 제공 △출산한 직원에게 기념 메달 제공 △출산 전후의 직원들을 위한 전용 휴게공간과 수유시설 마련 △임신기 및 영유아를 둔 직원을 위해 1일 2시간 근무시간 단축 △매주 수요일 가족 사랑의 날 운영 등 다양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번 우대 정책과 더불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거제문화지음 건립, 26일 착수 내년 5월 준공 목표

거제시는 '거제문화지음 건립공사'의 건축·전기·통신·소방분야별 사업자 선정 및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6월26일 착수에 들어간다.

117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되는 거제문화지음 건립사업은 현 거제문화예술회관 별관동(구.호텔)을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4,139.58㎡, 지상4층 규모로 조성되며 △전시실 및 수장고 △문화·예술교육실 △공연연습실 △거제문화·예술아카이브 △다목적실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거제문화지음 실시설계용역은 2023년 2월 시민의견수렴 설문조사와 9월 주민설명회 결과를 반영해 2023년 12월 말 완료, 2024년 1월 별관동 구.호텔 내부철거가 마무리되었으며, 세한건설(주) 등 4개사의 시공으로 내년 5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문화예술 활동·연습 공간 부족에 대한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갈증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한 만큼 거제문화지음이 시민과 지역예술인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거제문화지음이 문화예술회관과 더불어 우리시의 종합문화예술 전문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통영시 직원 출산 축하 복지포인트 100만원 지급

통영시는 민선8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직원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직원 출산 축하 복지포인트를 기존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자는 민선8기 후반기 시작일과 같은 2024년 7월1일 이후 출산 직원이며, 출산 축하 복지포인트는 통영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출산장려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통영시의 합계출산율이 0.71명으로 저출생 문제가 지역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바, 통영시에서는 지역 내 기업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업의 자발적 출산 장려정책 릴레이 챌린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 수협과 농·축협의 참여로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통영시에서도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출산 축하 복지포인트 확대 지급을 시행하게 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직원 출산장려 정책을 비롯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원 후생복지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 제15회 전국 거북선 노젓기 대회 개최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사장 천영기)은 6월24일부터 7월19일까지 제15회 전국 거북선 노젓기 대회 참가팀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전국 기관, 단체, 동아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 대한체육회 등의 협회·기관·단체에 카누·카약 등 노젓기와 관련된 대회 종목의 선수로 등록된 자는 대회의 형평성을 고려해 참가자격에서 제외하고 있다.


경기는 거북선 모양의 보트에 11명(남 7, 여 4)이 탑승, 노를 저어 편도 약 150m를 지나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에 먼저 들어오는 팀이 이기게 되며, 한 경기당 최대 5팀이 동시 출발해 승부를 가린다. 

축제 개막일인 8월 9일에는 통영교육지원청장배 노젓기 대회가 관내 초ㆍ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튿날인 8월 10일에는 기관단체, 관내 읍ㆍ면, 동부로 나눠 예선·준결승·결승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팀 수에 따라 패자 부활전을 진행한다.

일반부 우승, 준우승, 3위 팀에게는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참가신청은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 또는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경남 유니크베뉴에 ‘통영국제음악당’ 신규 선정

통영시는 통영국제음악당이 경남만의 특별하고 차별화된 매력을 갖춘 경남 유니크베뉴로 선정됐다.

‘유니크베뉴(Unique Venue)’는 MICE 전문시설(컨벤션 센터, 호텔)은 아니지만 지역의 고유한 콘셉트나 스토리를 가지고 행사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코로나19 이후 행사 주최단체 등이 개성 있는 미팅장소를 선호하고 행사가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되거나 규모가 작아지면서 유니크베뉴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남관광재단은 도내 마이스 행사 유치 증대를 위해 올해 4월 유니크베뉴 공모를 진행했으며 서류․현장평가를 바탕으로 통영국제음악당과 거창 해플스팜사이더리 2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통영국제음악당은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고, 시설의 본래 목적인 공연 외에도 소규모 포럼, 야외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로 활용성이 높아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통영지역의 경남 유니크베뉴는 통영RCE세자트라센터와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을 포함해 총 3개소가 됐다.

경남 유니크베뉴는 추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코리아 유니크베뉴 선정 공모’에 참가할 후보군이 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 교육, 시설 홍보 콘텐츠 제작, 경남 마이스 홍보설명회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다. 

2022년 경남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통영RCE세자트라센터는 2023년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되어 국내외 소규모 행사를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 

전제순 관광지원과장은 “통영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홍보하고, 머무는 동안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유니크베뉴를 지속적으로 발굴․관리하여 지역 MICE산업의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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