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길축제· 가우도 해양레저체험· 하맥축제 줄줄이 흥행 예고
- 강진원 군수 ‘축제는 관광 마중물··· 지역민 소득확대도’
- 농촌체험 여름휴가 ‘촌캉스 푸소체험’
- 아시나요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
- 강진·해남·영암 한 번에 둘러보는 ‘강해영 시티투어’
- 인근 장흥에서 7월 말 펼쳐지는 물축제도 관심
6월부터 뜨거워진 올 여름, 전남 강진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반값여행으로 즐기자!’
남도답사 일번지로 알려진 전라남도 강진은 서울에서 380km 이상 떨어져 승용차로 편도 4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달려야 다다를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도 만만치 않다.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남도의 향토색 짙은 맛난 먹거리가 풍부함에도 선뜻 나서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달라졌다. 강진군은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이라는 정책을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강진을 찾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기존 가족 관광객들만 누리던 반값 강진여행을 올 여름 친구, 연인, 가족은 물론 나홀로 여행객도 강진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기존 시행 중인 ‘2024 반값+ 가족여행 강진’을 계속적으로 실시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친구, 연인 그리고 모임 여행을 계획 중인 관광객에게도 6월 11일부터 강진반값여행 혜택을 과감히 지원하는 이번 이벤트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1인 또는 2인 이상 사전신청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개인이 신청할 경우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하며, 2인 이상 팀이 신청할 경우 최대 20만원까지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을 위해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과감하고 쿨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강진을 찾아 반값으로 수국길축제 등 각종 축제와 가우도에서 해양레저, 마량에서 바다낚시 등 여름 바캉스를 제대로 즐겨달라”고 말했다.
내일부터 수국길 축제 펼쳐져
한편, 제2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V랜드 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전국 화훼 1번지 강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형형색색의 수국이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축제는 전년보다 더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 특별 개장과 함께 수상자전거 등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수상 레저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물 위의 피아노, 그린 터널, 웨딩 인생샷 등 색다른 포토존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마술쇼, 솜사탕쇼, 블록 놀이, 목공 체험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다양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짱뚱어탕, 콩국수, 비빔국수, 오징어 파전 등 정겨운 여름 제철 음식과 함께 닭꼬치, 핫도그, 닭강정, 츄러스, 카페 음료 등 여러 가지 푸드트럭 음식도 축제장에서 맛볼 수 있다.
풍성한 공연 행사도 함께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28일 오후 7시에는 축제장 주 무대에서 숲 속 힐링 음악회 ‘6월의 피크닉‘이 개최된다. 밴드 플라워의 보컬이며 ‘엔드리스’로도 유명한 고유진, 시원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샤우팅 창법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김현정,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이름을 날렸으며 ‘토요일 밤에’라는 신곡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허찬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둘째 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제22회 고성사 산사음악회’가 고성사에서 막을 올린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축제장 주무대에서 재즈공연을 즐길 수 있다. 보은산의 울창한 나무들이 빼곡하게 펼쳐진 숲 속에서 듣는 재즈 선율의 감미로움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6시 축제장 주무대에서 수국길 콘서트가 폐막을 준비한다. 초청 가수로 미스터트롯2 박지현, 성민지, 불타는 트롯맨의 전종혁 등 트로트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를 즈음인 7월25일부터 27일까지 강진 ‘가우도 해양레저체험’이 저두 모노레일 인근에서 열린다.또한 강진군은 조선을 서양에 알린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모티브로 하맥축제를 연다. 올해가 두 번째로 8월29일부터 31일까지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홉을 가져와 강진의 특산물 쌀귀리를 혼합해 하멜촌맥주를 만들었고 이를 ‘하맥축제’로 승화시켰다.
강진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적한 농촌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촌캉스 푸소체험’을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하며 본격적인 휴가철 관광객 모집에 나선다. 촌캉스는 기존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푸소와 촌캉스(농촌+휴가)가 결합한 형태로 2박 3일간 푸소 농가에서 숙박하며 농촌의 감성과 정을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인당 11만6천원으로 이틀간의 숙박과 4끼 식사가 포함되고, 예약자 전원에게는 강진 대표 관광지(가우도 짚트랙, 한국민화박물관 민화체험 중 택1)의 유료 체험권을 제공한다. 가우도 짚트랙은 천길 낭떠러지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활공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으며, 민화체험은 다양한 생활용품에 민화를 직접 채색하며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한편, 강진여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강진 인근의 해남군과 영암군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는 ‘강해영 시티투어’를 지난 6월 22일 시작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이 관광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자 3개 지역이 힘을 합친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공동 브랜딩과 생활인구증대 사업 등이 진행되며, 강해영 시티투어는 세 지역으로 관광객 유치하기 위한 직접 사업이다.
‘강해영 시티투어’ 각 지역 내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순환형 관광상품으로 올해 12월까지 매주 운행되며 강진·해남, 해남·영암, 영암·강진 매주 2개 지자체를 연계한 노선이 다양한 코스로 매주 운영된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임석 대표이사는 “‘강해영 프로젝트’는 전남도는 물론이고 문체부, 행안부 등 국가 중앙부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지방소멸 공동 대응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민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직접 관광객 유치사업이 진행돼야 하는데 ‘강해영 시티투어’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단순 관광 브랜딩 보다는 관광이 지역경제에 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은 올 초 20만 명이 다녀간 강진 청자축제, 30만 명 이상이 찾은 강진 서부해당화축제 등으로 남도관광 1번지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역사와 자연, 새롭게 마련한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축제라는 매개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관광하면 강진’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군수는 “축제는 관광의 마중물이며 3차 서비스산업은 물론 1차 농수축산물 판매 창출과 지역민 소득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올 여름 선택은 반값으로 맘껏 즐기는 강진여행이 대세”라며 “강진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도답사 일번지인 동시에 남도축제 일번지인 강진은 위와 같은 축제 이외에도 강진만춤추는갈대축제, 코끼리마늘꽃축제, 병영성축제, 옴천 토하축제, 강진마량미항 찰전어축제 ,백련사 동백축제, 강진금곡사 벚꽃삼십리길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펼쳐져 관광객들을 설레게 한다.
올 여름 남쪽 바다 방향으로 여행계획을 잡는다면 강진에 이웃해 있는 장흥에서 펼쳐지는 물축제에 참여해 온 몸을 흠뻑 적셔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7월 27일부터 8월4일까지 펼쳐지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지정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진=글 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곽경근 대기자/ 강진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