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임산부 최대 50만원·키즈카페 확대…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정책

35세 이상 임산부 최대 50만원·키즈카페 확대…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정책

기사승인 2024-06-30 13:51:51
서울시청. 사진=박효상 기자

올해 하반기 서울에 사는 35세 이상 임산부는 분만 시 최대 5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 체계적인 산전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는 시범사업을 끝내고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되고,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도 추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2개 분야 총 36개 사업 내용을 담은 ‘2024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 전자책을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먼저 시는 의료비 부담이 많은 35세 이상(분만 시 연령기준) 임산부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임신기간 중 산모·태아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또 신청을 통해 올해 1월부터 발생한 의료비를 소급해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실내 놀이공간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34개소에서 130개소로 확대·운영한다.

서울시민의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건강을 돌보기 위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는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서남권역에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추가로 조성한다.

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의료급여수급자가 집에서도 불편함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 돌봄, 식사, 이동 등 재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재가 의료급여 서비스가 시범사업을 마치고 7월1일부터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청년부상 제대군인에게는 종합건강검진과 의료비를 지원하고 탈시설 정신장애인에게는 자립 정착금을 제공한다. 군에서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부상 제대군인은 한국의학연구소(KMI)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1인당 5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본인과 직계가족 2인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사용한 본인 의료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교육사다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의료기반 예술형 대안학교’를 신설해 발달지연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무료 교육플랫폼 ‘서울런’의 가입 대상자도 올 하반기 확대된다. 서울런 가입대상자의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60% 이하(기존 5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 △건강장애학생(3개월 이상 장기입원) △관외 서울시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보호아동 △가족돌봄청년(중위소득 120% 이하) △북한이탈주민 자녀(제3국 출생자 포함)도 추가 지원한다.

중장년 일자리와 직업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서울시 50플러스 동부캠퍼스를 광진구 자양동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상동기범죄 등으로부터 안전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안심물품지원사업을 서울시민에서 서울생활자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아울러 재난 대응력을 향상할 수 있는 대형재난체험관을 마곡에 건립해 5월부터 운영 중이다.

수도요금을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고지·납부하고 3000원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도요금 전자고지를 확대·시행한다.

시는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보이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8월 선보인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실시하며, △단기권 추가 △한강 리버버스 이용(10월부터 운영) 등 혜택이 늘어난다.

서울시청 1층 로비도 12년 만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안내데스크 뒤편 미디어월, 실내정원, 카페형 열린 민원실, 무인 로봇카페 등 공간이 조성됐다. 시민 투표를 통해 ‘서울림(林)’이라는 명칭을 갖게된 서울시청 1층 로비 곳곳에 포토스팟도 마련됐다.

또한 식별성, 청결성, 편리성을 높인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도 새롭게 개발돼 DDP, 마로니에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15곳에 시범 설치됐다.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게임·e스포크 위크’는 오는 9월6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10월에는 ‘2024 서울뷰티위크(10월1~3일)’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10월10~12일)’가 열린다.

김형래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2024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이 시민들께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달라지는 정책을 제대로 알고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유용한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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