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기업 이색 연수 '인기'

경주 황리단길, 기업 이색 연수 '인기'

지난해 완성차 기업 직원 2000여명 '연수'
MZ세대 신입사원 '취향 저격', 지역경제 '훈풍'

기사승인 2024-07-02 13:34:33
황리단길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 황리단길이 기업 이색 연수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경주시에 따르면 국내 굴지의 한 완성차 기업은 2022년부터 황리단길에서 신입사원, 경력직 입사자 대상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은 단체교육의 한계를 넘어 참여도와 배우는 재미를 높이기 위해 이색 연수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7회에 걸쳐 이 기업 직원 2000여명이 황리단길을 찾았다.

이들은 8~10명씩 조를 나눠 황리단길 곳곳을 반나절 동안 돌며 각자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며 연수를 마쳤다.

이 기업의 이색 연수 덕분에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황리단길 식당 4곳, 카페 3곳, 십원빵 가게 2곳, 분식집 1곳과 협약을 맺으며 소상공인 매출을 견인했다.

다른 기업과 기관들의 황리단길행도 줄을 잇고 있다.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은 지난해부터 경주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면서 팀워크 프로그램의 하나로 황리단길을 찾고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도 황리단길 식당 등지에서 교직원·교수 회의를 가지며 새로운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황리단길이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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