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새로운 가맹택시 모델을 출시한다. 기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5일 “가맹택시 사업 구조를 재검토해 각 지역별 사업자들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시장차명형 가맹택시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카카오T 블루 가맹택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승객에 표준화된 고품질의 탑승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IT 기술 기반의 플랫폼 역량에 △KM솔루션 등 가맹본부 중심 중앙 관리 방식을 접목하여 운영해 왔다.
이번에 새로운 가맹택시 모델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가맹 본부를 지역별로 분권화한다는 것이다. 가맹 본부에는 지역 내 택시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 사업 운영의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 선정된 사업자는 가맹 본부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 서비스 품질을 관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다양한 가맹본부에 개방해 IT 기술 개발 및 지원에 집중한다.
각 가맹 본부 선정은 △택시 사업자들과의 상생 역량 △가맹 사업 운영 전문성 △서비스 품질 관리 체계 보유 등의 기준을 전국 동일하게 적용한다. 세부 사항은 추후 가맹 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및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준수해 구체화하여 공개될 예정이며, 어떠한 이해관계에도 얽매이지 않고 모든 사업자에게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 투명하게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저렴한 수수료(2.8%)의 새로운 실속형 가맹택시 상품도 출시된다. 개인택시 또는 법인운수사들은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수수료와 초기 가입비용을 낮춘 실속형 신규 가맹택시와 △기존 카카오 T 블루 중 원하는 가맹 상품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매칭 알고리즘은 카카오 T 블루와 수수료 2.8% 신규 상품 모두 동일한 배차 시스템으로 적용된다.
새로운 실속형 가맹택시 상품은 지난해 12월 택시 업계와 진행한 상생합의안의 빠르고 성실한 이행을 위해, 기존 가맹 본부인 KM솔루션과 DGT를 통해 시범적으로 선제 시행한다. 이후 지역별로 자체 경쟁력을 보유한 가맹 본부 사업자들과 함께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