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6월 ‘이달의 감독상’을 영예를 안았다.
정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6월 돌풍의 핵심이 됐다.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을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K리그1 12개 팀 중 최다 승점이다.
김천은 6월 첫 경기 16라운드 포항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17라운드 광주전에 0-2로 패한 후 김천은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는 3연승. 18라운드 강원을 3-2로 꺾은 김천은 19라운드 대전전 2-0 승, 20라운드 대구전에서 2-0 승으로 단숨에 3연승을 질주했다. 김천은 6월 종료 기준 K리그1 선두를 차지했다.
사실 김천은 6월이 가장 어수선한 시기였다. 한 달 동안 팀 주축 선수들의 전역과 신병 입대가 맞물렸다. 하지만 정 감독은 유연한 전술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천은 6월 한 달 총 31명 선수가 경기에 나섰는데, 같은 기간 K리그1 나머지 팀이 평균 22.5명 선수가 출전한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치이다. 정 감독의 지략가 면모가 돋보였다.
김천의 6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정정용 감독에게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이 전달될 예정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