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식품 혁신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가공산업 대전환이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43개소를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4조 5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수출액도 2956억원으로 전년 보다 15%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농업 대전환과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의 성과로 보고 있다.

경북도 박찬국 농식품유통과장은 “지난 1년간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식품 원료 단지 조성 등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 위생관리시스템 도입, 6차 산업 융복합 산업 가속화를 통한 명품화로 외연 확대에 총력을 다했다”며 “그 결과 K-경북푸드가 비상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 한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이 47%, 빵류 46.5%, 주류 43.4%로 크게 증가했고, 면류, 과자류, 음료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매출 100억 이상 기업이 83개소로 2020년 대비 37개소가 증가해 2030년 200개소 달성에 희망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 원료 사용량은 317만톤으로 전체 원료 사용량 329만톤의 96.4%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도내 생산 원료 사용량도 161만톤으로 전체 사용량의 49%로 전년 대비 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올해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액을 30억원에서 40억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에 사업 용지를 마련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주), 나라셀라(주) 등 유력기업 유지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식품기업의 국내⋅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입점,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주요 유통업체 진출뿐만 아니라 수출 상담회, 해외 판촉전 등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가공산업 대전환을 통해 k-경북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세적 지원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경북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