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위메프 정산 지연 사과...“이자 지급·주식 매입 기회 제공”

큐텐, 위메프 정산 지연 사과...“이자 지급·주식 매입 기회 제공”

기사승인 2024-07-17 15:57:23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최근 발생한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큐텐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자회사 위메프에서 일부 파트너사(판매자)들이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 장애”라고 설명했다.

큐텐에 따르면 산하 계열사 내 총 6만여명의 파트너사 중 500여개에서 대금 정산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

큐텐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곧바로 시스템 복구에 나섰고, 12일까지 400여 파트너사에 정산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대금 지급은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산 지연으로 불편함을 겪은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계열사의 결제 전산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와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텐은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판매자에 대한 보상안도 제시했다.

먼저 정산 지연을 겪은 모든 판매자에게는 지연 이자(연이율 10%)를 지급하고, 지연 금액의 10%를 각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제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주 이상 정산이 지연된 판매자에게는 향후 3년간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인 위시플러스(Wish+)와 위시(Wish)에서 상품 등록을 하면 판매 수수료를 3% 감면해준다.

정산이 한 달 이상 지연된 판매자에게는 큐텐 또는 위메프, 티몬이 상장할 경우 정산 지연금의 50%까지 큐텐 그룹 직원의 우리 사주 구매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식을 매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큐텐은 “큐텐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과 같은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입점한 모든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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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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